산지우족 송꼬 민요 보존의 노력

Thu Huong 10:35, 21/11/2025

산지우족 송꼬 민요 보존의 노력

‘송꼬’는 산지우라는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공연 예술로, 부드럽고 정겨운 선율과 남녀가 주고받는 창법이 특징입니다. 송꼬는 오랜 세월 동안 산지우족의 문화·정신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왔으며, 이천십오 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지정되었습니다. 산지우족 전체, 특히 타이응우옌성 동히  산지우 공동체는 예술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송꼬’는 산지우라는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공연 예술로, 부드럽고 정겨운 선율과 남녀가 주고받는 창법이 특징입니다
‘송꼬’는 산지우라는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공연 예술로, 부드럽고 정겨운 선율과 남녀가 주고받는 창법이 특징입니다.

송꼬는 문자 그대로 ‘주고받는 노래’를 의미하며, 칠언절구 형식의 가사로 구성되고, 고문헌 한자로 기록되거나 구전을 통해 전승돼 왔습니다. 송꼬의 가락과 가사들은 대개 어르신들이 후손에게 직접 가르치는 방식으로 세대를 넘어 전해지며, 각 구절과 선율 속에는 고향에 대한 애정, 선조들의 삶의 철학, 인간됨의 도리가 담겨 있습니다.

타이응우옌성 동  마을, 부이 세오 주민: “주말에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는 낮과 저녁에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말을 잘 하지 못하지만, 노래를 가르치면 모두 따라 하고 무대에 서서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송꼬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서는  사는 송꼬 노래 동호회의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고, 산지우족 청소년을 위한 전승 수업을 개설해 왔습니다. 또한 송꼬 공연을 지역의 문화행사, 축제, 대단결의 날 프로그램 등에 자연스럽게 포함해, 이 무형유산이 더 친근하게 공동체에 스며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타이응우옌성 동히사,  주민: “저는 열일곱 열여덟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배워 여러 곳에서 함께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동호회에 참여하며 계속 노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자손들도 저처럼,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옛 어르신들처럼 이 노래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타이응우옌성 동 인민위원회응우옌 후이부위원장: “지역의 전통 노래와 고유한 선율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각 마을 당세포와 주민조직에 동호회 설립을 지도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세 개의 동호회가 설립되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연습·교류 활동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최하여 고향의 정체성을 지키고 전승하는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생활이 많이 달라졌지만, 동히 지역의 산지우족에게 송꼬 노래는 여전히 공동체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신적 자산입니다. 이를 보존하고 전승하려는 노력은 국가 무형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일 뿐 아니라, 산지우족의 자긍심, 정체성, 그리고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소중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