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우족 송꼬 민요 보존의 노력
‘송꼬’는 산지우라는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공연 예술로, 부드럽고 정겨운 선율과 남녀가 주고받는 창법이 특징입니다. 송꼬는 오랜 세월 동안 산지우족의 문화·정신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왔으며, 이천십오 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지정되었습니다. 산지우족 전체, 특히 타이응우옌성 동히 사의 산지우 공동체는 이 예술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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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꼬’는 산지우라는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공연 예술로, 부드럽고 정겨운 선율과 남녀가 주고받는 창법이 특징입니다. |
송꼬는 문자 그대로 ‘주고받는 노래’를 의미하며, 칠언절구 형식의 가사로 구성되고, 고문헌 한자로 기록되거나 구전을 통해 전승돼 왔습니다. 송꼬의 가락과 가사들은 대개 어르신들이 후손에게 직접 가르치는 방식으로 세대를 넘어 전해지며, 각 구절과 선율 속에는 고향에 대한 애정, 선조들의 삶의 철학, 인간됨의 도리가 담겨 있습니다.
타이응우옌성 동희사 중턴 마을, 부이 티 세오 주민: “주말에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는 낮과 저녁에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말을 잘 하지 못하지만, 노래를 가르치면 모두 따라 하고 무대에 서서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송꼬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서는 동희 사는 송꼬 노래 동호회의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고, 산지우족 청소년을 위한 전승 수업을 개설해 왔습니다. 또한 송꼬 공연을 지역의 문화행사, 축제, 대단결의 날 프로그램 등에 자연스럽게 포함해, 이 무형유산이 더 친근하게 공동체에 스며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타이응우옌성 동히사, 또 티 싱 주민: “저는 열일곱 열여덟 살 때쯤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배워 여러 곳에서 함께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동호회에 참여하며 계속 노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자손들도 저처럼,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옛 어르신들처럼 이 노래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타이응우옌성 동희사 인민위원회응우옌 민 후이부위원장: “지역의 전통 노래와 고유한 선율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각 마을 당세포와 주민조직에 동호회 설립을 지도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세 개의 동호회가 설립되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연습·교류 활동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최하여 고향의 정체성을 지키고 전승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생활이 많이 달라졌지만, 동히 지역의 산지우족에게 송꼬 노래는 여전히 공동체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신적 자산입니다. 이를 보존하고 전승하려는 노력은 국가 무형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일 뿐 아니라, 산지우족의 자긍심, 정체성, 그리고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소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