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국의 성탄절 분위기

타이응우엔 전자 신문 09:13, 28/12/2023

12월 24일 저녁 많은 하노이 시민과 국제 관광객들이 하노이 도심 내 있는 일부 성당과 공공장소에 모여 성탄절을 맞이했다.

화려하게 꾸며진 성 요셉 성당 (사진: VOV)
화려하게 꾸며진 성 요셉 성당 (사진: VOV)

이날 수도 하노이의 거리들은 화려하게 꾸며졌다. 특히 성 요셉 성당, 함롱(Hàm Long) 성당을 비롯한 성당들이 있는 구역들은 알록달록한 성탄 구유와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꾸며졌다. 많은 하노이 시민 특히 각 가족, 청년들이 성당, 교구들을 방문해 사진을 찍었다. 성탄절에 가족과 함께 성 요셉 성당을 방문한 하노이 시민 응우옌 티 투(Nguyễn Thị Thu)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성탄절은 따뜻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쁨을 안겨줍니다. 저는 아이들이 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이곳에 구경하러 왔습니다”.

호찌민시에는 응우옌 후에(Nguyễn Huệ) 도보거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각종 쇼핑몰들이 관람과 사진 촬영, 예배를 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호찌민시에서 여행 중인 미국 관광객 패티(Patty) 씨는 약 3주일 동안 하노이, 다낭, 푸꾸옥과 일부 서북부 지역을 탐방했으며 이번 성탄절을 베트남에서 맞이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곳 성탄절에 대해 꽤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곳에 가톨릭 신자들이 꽤 많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성탄절은 언제나 저에게 많은 기쁨과 흥미, 에너지를 줍니다”.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호찌민시 8군에 위치한 성당 (사진: VOV)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호찌민시 8군에 위치한 성당 (사진: VOV)

한편 떠이응우옌 지역 특히 꼰뚬성은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임에도 성탄절의 분위기가 매우 활기찼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꼰뚬 성당, 떤흐엉(Tân Hương) 성당 등을 비롯한 성당들은 모두 조명과 장치로 더 화려해졌다. 꼰뚬 성당 주임 사제인 쩐 떤 비엣(Trần Tấn Việt) 신부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는 신자들이 교구의 업무와 마을의 활동들을 포함한 활동들에 동참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꼰뚬 성당의 신자들을 대표해 베트남의 소리 라디오 방송국 청취자 여러분들이 편안한 성탄절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VOV